10일 제9경주(1800m 핸디캡)는 제3회 스포츠한국배 타이틀 경주로 치러지는 가운데 국산 1군 강자들간 대격돌이 예상된다. 이번 경주는 8세의 나이에도 전성기 시절 기량을 뽐내는 ‘탑포인트’를 두고 ‘싱그러운 아침’ ‘킹파이팅’ ‘하이포인트’ 등 전력차가 크지 않은 1군 정상급 말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추입형 말들의 날카로운 추격에 관록의 선행마 ’탑포인트‘가 막판까지 버텨낼 수 있을 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한편 최근 급격히 무더워진 날씨 속에 마필들의 체력소모가 심한 바, 체중 및 체력관리가 또 하나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얼마나 꾸준하게 사양관리를 받아 체중관리에 성공하였는지가 무리 없이 제 기량을 발휘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 탑포인트(암·8세) 8세의 고령에도 지난해 제7회 경상남도지사배에서 2마신차로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하면서 과천벌 포입마 지존으로서 건재함을 보여준바 있다. 탑포인트는 2009년부터 출전한 21경기 동안 모두 4착 이내의 성적을 거두면서 명실상부 최강암말로서 녹슬지 않은 탄탄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 싱그러운아침(수·4세) 엑스플로잇의 자마로 최근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직전 2000m 경주에서는 58kg의 등짐을 지고 후미권과 4마신차로 여유롭게 우승을 거머쥐는 등 일취월장의 경주력을 보여주고 있다. 4코너 이후 직선주로에서 멋진 탄력과 스피드를 과시하는 추입마로 작년 약체편성의 1700m 경주를 맞이해서는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10마신 차 우승을 이끌어낸 바 있다.
▲ 킹파이팅(수·4세) 물오른 기량으로 승군 전부터 입상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승군직전 2군 무대에서 선입권 전개 이후 9마신 차의 여유승을 거두며 1군에 편입됐다. 최근 치러진 6번의 경주에서 모두 이번 경주와 같은 거리인 1800m를 소화하여 거리적응을 마친만큼 좋은 활약이 예상된다.
▲ 하이포인트(수·6세) 5세 이후 20전만에 1군에 진입했으나 1군에 진입한 후 더욱 진화된 능력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대기만성형. 최근 2월 출전 경주에서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9위에 그쳤으나 훈련시 상당히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컨디션 조절에 성공한다면 우승권도 기대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