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는 오는 8월 방송되는 SBS 월화극 ‘신의’촬영을 위해 지난 5일부터 일주일간 경남 창원의 해양 드라마 세트장에서 김희선 등과 호흡을 맞췄다.
일반인에게 공개된 장소에서 진행된 이번 촬영은 이민호를 보기 위해 모여든 인파로 무더위보다 더 뜨거운 응원 열기가 계속되었다는 후문.
특히 현장을 방문한 이민호의 팬이 망원렌즈로 이 장면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진 몇장의 사진에는 ‘SBS 월화드라마’라는 로고와 함께 붓글씨체로 쓴 ‘신의’라는 제목까지 그럴듯하게 박혀 있어 마치 공식 홈페이지의 메인화면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이를 본 팬들은 “방송이 두 달이나 남았는데 벌써 공식홈페이지가 생긴 줄 알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속의 이민호는 극중 배역(왕의 호위무사 최영)에 어울리는 검객 포스를 발휘하며 긴 칼을 휘두르고 있다. 두 명의 최영이 마주보고 있는 합성 사진에서는 마치 자기 자신과의 대련을 하듯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질 정도다. 때로는 미소년 같은 해맑은 미소로 ‘귀요미 장군’의 매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극중에서 20대 후반의 나이로 등장할 최영의 캐릭터는 무뚝뚝한 호위무사라서 전혀 웃을 일이 없어 보이지만 한편으론 엉뚱함을 안고 사는 인물이어서 가끔씩 천진난만한 ‘살인미소’를 짓기도 한다.
이 같은 최영의 캐릭터는 현대에서 고려시대로 날아온 성형외과 의사 은수(김희선분)와 마주치면서 날카롭게 대립하지만 어느 순간 서로에게 끌리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최강 비주얼라인을 형성한 최영(이민호), 은수(김희선)의‘영수커플’의 매력도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
사진을 접한 팬들은 '앞모습은 뿌잉뿌잉인데 뒷모습은 카리스마 작렬'이라며 '혼자만 우뚝 솟은 기럭지로 기골이 장대하니 말 그대로 장군감'이라고 평했다. 또 '최영 오빠, 갑옷이 이토록 어울릴 줄 몰랐어..'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드라마 ‘신의’는 이민호, 김희선, 류덕환, 박세영, 이필립, 신은정등이 출연하며 오는 8월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