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은 13일 오후 7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500만불의 사나이'(김익로 감독)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얼마전 영화 오디션을 봤다.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고 깜짝 공개했다. 이에 MC 박경림은 '해외작이냐'는 질문을 던졌고 그는 "좋은 결과가 나오면 알려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스스로를 신인 영화배우라 소개한 박진영은 "내가 스크린에 나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가수를 하기에도 부족한 외모이기 때문이다"고 수줍게 웃었다. 하지만 "어린시절부터 영화배우 같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다"면서 "데뷔 전에는 잭 니콜슨, 데뷔한 후에는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닮았다는 말을 종종 들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진영은 첫 주연작 '500만불의 사나이'로 신인 남우주연상을 받고 싶은 마음도 조심스레 드러냈다. 그는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신인상을 받은 미쓰에이 수지를 언급하며 "JYP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내가 신인상을 못 받으면 수지가 비웃을 것 같아서 최선을 다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노래와 연기는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며 "진짜 '딴따라'는 노래부터 연기까지 잘해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또한 김익로 감독에게 연기 호흡법에 대해 지적받은 것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박진영은 "감독님이 나의 연기를 본 뒤 '대사에 공기가 없다'고 하시더라. 연기도 호흡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연기는 감정 반 공기 반인 것 같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영화 '500만불의 사나이'는 로비스트 최영민(박진영)이 자신을 배신한 보스 한상무(조성하)의 비자금 500만불을 들고 반격에 나서는 코믹 추격극이다. 박진영·조성하 외에도 민효린·조희봉·오정세 등이 출연한다. 개봉은 오는 7월 1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