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섹시 가수 김소리가 넥센의 강타자 강정호에게 특별 과외를 받았다.
김소리는 1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 열린 프로야구 넥센-기아 경기에서 시구자로 등장해 관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마운드에 오른 김소리는 완벽한 와인드업 자세와는 달리 포수의 글러브를 한참 벗어난 시구로 아쉬움을 남겼다.
김소리의 2% 부족한 시구의 원인은 강정호 였다(?). 당초 '핵잠수함' 김병현와의 시구 연습이 예정돼 있었지만, 결국 넥센의 홈런타자 강정호가 연습 선생님을 자처한 것. 제자 김소리의 엉뚱 시구에 강정호도 머쓱했다는 후문이다.
김소리는 이날 흰색 핫팬츠를 입고 마운드에 올라, 시원한 와이드업으로 늘씬한 각선미를 뽐냈다. 김소리의 온 몸을 던진 응원에 보답한 듯 넥센은 9회말 박병호의 결승타로 6대5 역전승했다.
김소리는 13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첫 야구 시구. 너무너무 재밌었어요. 근데 정말 빠른 캡쳐. 순식간에 지나간 걸 캐치하셨네요. 턱돌이와의 재밌는 퍼포먼스를 했는데. 아쉬움이 남네요. 넥센 화이팅'이라는 글을 남겼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