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 조정을 앞두고 경륜장에 고배당 주의보가 떴다. 강급 위기의 선수들이 등급조정을 앞두고 마지막 승부를 펼치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발표될 등급변경의 기초 자료는 오는 17일 경주로 마감된다. 이번 주는 어느 때 보다 마지막 투혼을 펼칠 선수들의 점수관리를 위한 머리싸움과 적극적인 승부의지가 예상된다.
2012년 하반기 승·강급 선수들의 예상 커트라인은 특선으로 승급 위한 종합득점은 96.85, 우수 승급을 위한 종합득점은 90.21이다. 반면 우수로 강급이 된 종합득점은 96.67, 선발로 강급 종합득점은 90.09일 것으로 보인다. 강급 대상자는 종합득점에서 오차 ±3점의 선수들로 볼 수 있는데 이들은 생존을 위해 절박한 마음으로 경주에 임한다. 덕분에 평소의 경주력을 능가하는 힘을 발휘 할 수 있다. 이들이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짙다.
강급이 확실한 선수들도 주의해야 한다. 정작 폭탄 배당은 이들에게서 터졌다. 매년 마음을 비운 선수들이 의외로 선전을 펼쳤는데 올해도 폭탄 배당이 터졌다. 9일 광명 11경주에는 인기순위 7위 김형우(종합득점 89.81)가 낙차사고 혼란을 틈타 깜짝 1착하며 무려 쌍승 1320배의 주역이 됐다. 광명 7경주에서도 인기순위 7위 정주원(종합득점 87.36)이 2위를 차지 쌍승 70.7배를 터뜨렸다.
전문가들은 “매년 등급 조정 기간이 되면 약체들은 강자들의 방심을 놓치지 않고 '모 아니면 도'식의 경주를 펼쳤다. 올해도 등급변경 기준 마지막주인 이번 주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며 "고배당을 노리는 경륜팬들이라면 이런 선수들의 기복 있는 경주력을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