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50)가 이탈리아가 유로 2012 결승에 진출하자 크게 기뻐했다.
29일(한국시간) 새벽 조수미는 유로 2012 4강 이탈리아-독일전을 관전하며 트위터에 '이탈리아가 독일을 넘어 결승에 올랐다' '나는 정말 체사레 프란델리 이탈리아 감독을 사랑한다' '발로텔리! 발로텔리! 왜 유니폼을 벗은 거지?'등의 글을 올렸다. 이번에도 조수미는 경기 전 트위터에 '아무래도 독일이 이태리보다 뛰어난 이지마만 공은 굴려봐야 하는 법! 이따 봅시다. 어떻게 공이 굴러 갈지!'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고, 이탈리아가 승리했다.
앞서 조수미는 유로 2012 이탈리아 경기 예언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11일 유로 2012 조별리그 C조 1차전 이탈리아-스페인전을 보던 조수미는 이탈리아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22)가 부진하자 "프란델리 감독, 내가 당신이라면 후반에 디 나탈레를 투입하겠다. 발로텔리는 머리 스타일을 고치러 가야겠다"고 조언했다. 후반이 시작되자 프란델리 감독이 실제로 발로텔리를 빼고 디 나탈레를 투입했다. 디 나탈레는 교체 투입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조수미의 예언이 적중했다며 신기해했다.
조수미는 유로 2012 이탈리아 경기 때마다 트위터를 통해 열렬한 응원을 보내 화제가 됐다. 조수미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오랫동안 공부하면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를 접하고 이탈리아 축구에 푹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AS로마의 프란체스코 토티의 팬이기도 하다.
이탈리아는 29일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유로 2012 4강에서 '슈퍼' 마리오 발로텔리(22)가 두 골을 넣으며 2-1로 막강한 우승후보 독일을 꺾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12년 만에 유로 결승에 올라간 이탈리아는 7월 2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스페인을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