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미는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열린 MBC 새 월화극 '골든타임' 제작발표회에서 '전 소속사와의 분쟁이 이번 드라마에 영향을 끼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런 일로 인해 드라마에 피해가 안 됐으면 좋겠다"며 "살다보면 길을 가다가 미친 개를 만날 수 있다. 미친 개가 나를 보고 짖어도 일일이 반응을 해야할까 싶다"고 밝혔다.
앞서 송선미의 전 소속사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가 송선미·이미숙·전 매니저 유모씨에 대해 불법행위 등에 대한 혐의로 2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우회적이지만 강도높은 표현으로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어 그는 "(미친 개)가 특정 누구를 비유한 건 아니다. 살다보면 안 좋은 일이 생길 때도 있지 않나. 그런 걸 이야기하는 것"이라면서 "나중에 회사의 공식 자료를 통해 말하겠다. 무슨 말만 하면 명예훼손이라면서 소송을 걸어서 더 이상 말하기가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골든타임'은 종합병원의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메디컬 드라마다. 극중에서 송선미는 응급실에서 6년째 근무하는 간호사 신은아를 연기한다. MBC 월화극 '빛과 그림자' 후속으로 9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