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양세형(27)이 동생 양세찬(26)에게 자신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게 한 비화을 공개했다.
양세형은 최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2004년 SBS 공채 개그맨 7기로 데뷔했고 양세찬은 다음해에 들어왔다. 나 때문에 동생이 혜택을 봤다는 오해를 받고 싶지 않았다"며 "동생에게 '우리가 형제인 사실을 말하고 다니면 SBS에 발도 못 붙이게 하겠다'고 엄포를 놨다"고 털어놨다.
이어 "6개월 정도 숨기다가 결국 동료 이용진에게 들켰다. 이용진이 '고향도 같고 이름도 비슷하다. 혹시 형제냐'고 장난스럽게 물었다"면서 "거짓말을 하다가 표정관리가 안되더라. 철저하게 숨기다가 허무하게 밝혀졌다"고 웃었다.
동생 양세찬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과거 '웃음을 찾는 사람들' 출연 당시 코너를 만들고 심성민PD에게 검사를 받았다. 어느날 심성민PD가 내가 만든 코너를 평가하면서 '얼마 전 뽑힌 신인 보다 감이 떨어지냐'고 지적을 했다"면서 "나중에 알고보니 그 신인이 양세찬이었다. 기분이 오묘했는데 뿌듯한 감정이 컸다"고 말했다. 양세형·양세찬 형제는 tvN '코미디 빅리그 시즌3'에서 양세진(양세형·양세찬·이용진)팀으로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