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2 MVP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8·FC 바르셀로나)가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AP는 이니에스타가 8일(현지시간) 스페인 동부 타라고나 타마리트 성에서 2008년부터 교제한 연인 안나 오르티스과 결혼했다고 보도했다. 이니에스타는 결혼식 직후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정말 놀라워요. 방금 결혼했어요'라는 글과 함께 결혼식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남색 정장을 입은 이니에스타와 개성있는 레이스 모자로 색다른 웨딩드레스를 창조한 오르티스가 환하게 웃고 있다. 둘은 8일에 결혼식을 올렸지만 이미 지난해 딸 발레리아를 낳았다.
이날 결혼식에는 유로 2012 우승을 이끈 스페인 대표팀 멤버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비센테 델보스케 유로2012 우승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전 바르셀로나 감독도 참석했다. 또 바르셀로나 팀 동료인 리오넬 메시(25)가 임신한 여자친구 안토넬라 로쿠조와 함께 참석했다. 로쿠조는 부른 배를 감싸주는 핫핑크와 주황색이 섞인 강렬한 롱 드레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메시는 임신한 여자친구를 배려해 손을 꼭 붙잡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니에스타는 유로 2012에서 6경기 1도움의 기록을 뛰어넘는 전천후 활약으로 MVP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