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 최윤영(37)이 절도를 한 이유가 '월경전 증후군' 때문일 수도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9일 방송된 오전 SBS '좋은아침-연예특급 이슈&나우'는 신경정신과 노규식 전문의의 소견을 제시하면서 "최윤영이 경제적으로 풍족한 삶을 살고 있다"며 "단순한 생활고가 아닌 습관성 도벽이나 월경전 증후군 때문에 절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노규식 전문의는 최윤영이 경찰진술에서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에 대해 "월경전 증후군으로 인한 도벽행위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노 전문의는 "충동적으로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기억을 못할 수도 있다. 월경전 증후군으로 도벽을 일삼는 이들의 예를 살펴볼때 대개 물건을 훔치지 않으면 불안감에 휩싸여 안절부절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최윤영은 성동구에 위치한 시부모 소유의 건물에서 요가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남편 박모씨는 국제매사냥협회 한국대표이자 맹금류 재활치료사로 활동 중이다. 지인의 지갑에 손을 댈만큼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최윤영 부부가 거주중인 빌라는 보증금 3억원에 월세 280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윤영은 지난달 20일 지인인 김씨의 집에 놀러가 현금 80만원과 10만원권 자기앞수표 10장이 든 지갑을 들고 나온 혐의를 받고 있다. 지갑과 지갑 속에 든 금액을 합쳤을때 260여만원의 금품을 절도한 혐의다. 최윤영은 지갑을 들고 나와 훔친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다가 CCTV에 찍혀 덜미를 잡혔다. 경찰 조사에서는 돈을 훔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