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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인들 절규, ‘덤핑뮤직을 반대합니다’
'덤핑뮤직을 반대합니다'
온라인 음악산업 정상화를 위한 음악인 한마당이 10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세종홀에서 열렸다. 음악생산자연대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가수와 작곡가, 연주인, 제작자를 비롯한 음악창작 및 생산자들과 학계와 음원서비스사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음악산업의 정상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공청회에 제작자를 대표해 참석한 김창환 KMP홀딩스 대표는 "무제한 정액제와 덤핑 판매가 대중음악의 질적 저하를 유도하고 소비자들의 음악선택권 마저 박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음악생산자연대는 공청회를 끝낸 후 서울 시청앞 광장 가두행진에 나서기 전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하 호소문 전문
온라인 음악산업의 정상화를 바라는 음악생산자들의 대국민 호소문
KPOP을 주도한 스타음악가의 활약과 인디음악의 약진, 전문적으로 양성된 음악전공자들의 엄청난 수의 배출. 그리고, 서바이벌, 오디션 등를 포함한 음악 프로그램들의 인기 등
국내산업내에서 음악산업이 고성장을 이룰수 있는 여러 원동력이 계속 나오는 특별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음악산업의 호황으로 세상은 밝고 풍요롭게 나아가야하는데, 실제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이 직면한 현실은 반대입니다.
지금은 예전의 음반보다는 음원에서 녹음한 음악의 제작과 홍보에 투자한 수익을 찾아야하는 시대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주도하는 음원의 저가정책 때문에 음악생산자들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한시적 정책이라고 믿었던 초저가 덤핑정책이 고착화되면서 음악의 사회적 가치는 심각하게 훼손 되었고, 덤핑다운로드, 무제한스트리밍으로 대표되는 저가 음악덤핑은 생산자의 저가납품을 강요하는 방식으로 가능했습니다.
음악생산자들은 겉은 화려해 보이겠지만 음악의 판매방식으로 계속 착취당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저희는 이제 그 착취구조를 반대합니다. stop dumping Music!
문화는 다양성이 중요합니다.
음원 수입과 상관없이 삶을 누릴 수 있는 몇명의 대중스타만이 산업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빚더미에 처한 제작자들과 높은 노동강도에 비해 저임금에 시달리는 스태프들.
아직도 밥은 먹고 다니냐는 주변의 걱정을 들으며 다니는 음악가들. 물론 경쟁의 생태계에서 모두가 잘먹고 잘 살기가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꿈을 키워갈 만한 미래의 모델은 음악만으로도 만들수 있어야 합니다. 흥행산업인 음악이 투기사업이 되면 안됩니다. 우리는 대중들의 사랑으로 먹고 사는 음악인들입니다.
대중들의 사랑이 고통으로 다가오는 아이러니한 현실은 멈춰져야합니다.
그저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이 힘들어도 웃으면서 꿈을 꿀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덤핑뮤직 반대합니다.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