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극 '골든타임'은 지난 9일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최하위 시청률을 기록했다. 부동의 1위를 지키던 전작 '빛과 그림자'의 후광을 입지 못한 채 SBS '추적자'와 KBS 2TV '빅' 사이에서 헤매고 있다.
수목극도 동시간대 꼴찌로 추락했다. 김선아·이장우가 뭉친 '아이두아이두'는 지난 5월 30일 동시 첫 방송된 1회에서 신예 주원의 주연작 KBS 2TV '각시탈'에 밀렸다. 방송 6회만에는 급기야 SBS '유령'에게 2위마저 빼앗기며 '꼴찌 수목극'으로 전락했다.
주말극 자존심 대결에서도 체면을 구겼다. '닥터진'은 5월 26일 동시 출격한 SBS '신사의 품격'에게 시작부터 밀렸다. '닥터진'이 15%의 평균시청률을 맴돌고 있는 반면 '신사의 품격'은 지난달 24일 방송에서 20%를 훌쩍 넘으며 범접할 수 없게 됐다.
MBC 드라마국 관계자는 "상반기 부진한 시청률은 파업 영향이 컸던 것 같다. (MBC) 자체 제작 작품이 많았기 "이라며 "하반기에는 '아랑사또전' '마의' '메이퀸'으로 시청률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