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형 컨슈머리포트(www.smartconsumer.go.kr)에 소비자들이 직접 평가하고 공유하는 페이지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9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한국형 컨슈머리포트를 선보인 이후 소비자들의 제품정보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이와는 별도로 소비자들이 스스로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하고 이를 공유할 수 있는 '소비자 톡톡'코너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평가를 기다리는 첫 번째 제품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소비자는 스마트 컨슈머 홈페이지에서 본인인증절차를 거친 뒤 직접 사용한 경험이 있는 모델을 골라 기능성, 경제성, 편의성, 디자인, 서비스만족도를 5점 만점으로 평가하고, 실명으로 추천이유를 쓰면 된다. SUV에 대한 소피자들의 평가결과는 9월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확인할 수 있다.
공정위는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신력있는 리서치 기관을 통해 평가대상 품목이나 평가항목을 선정하고, 소비자 평가는 본인인증절차를 거친 후 1개 제품만 가능하도록 했다. 평가내용도 실명과 함께 공개한다. 또 평가초기 소수의 평가자에 의한 평가 왜곡을 막기 위해 제품별 평가참여인원도 10명 정도로 제한하기로 했다.
한편 공정위는 한국형 컨슈머리포트의 이름을 '비교공감'이라고 명명하고 스마트폰용 앱개발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비교공감은 비교잡지로서의 의미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정보라는 의미를 잘 조합한 명칭"이라며 "미국의 컨슈머리포트, 영국의 위치(Which?), 호주의 초이스(Choice)와 같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비교정보 명칭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