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는 28일 서울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화 '점쟁이들'(신정원 감독)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예전에 신정원 감독의 데뷔작 '시실리2km'를 너무 재미있게 봤다. 그 작품의 주연 배우였던 임창정이 너무 부러웠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점쟁이들'은 '시실리2km'의 2012년판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그리고 임창정이 있던 그 자리에 내가 섰다는 것이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감독님을 믿고 달려왔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는 올해 출연했던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을 언급하며 "'신품'이 잘 됐는데, 영화에서도 그 효과가 계속 됐으면 좋겠다. '점쟁이들'로 올해를 훈훈하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 '점쟁이들'은 의문의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울진리의 미스터리 해결을 위해 전국 팔도에서 모인 점쟁이들이 좌충우돌하며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수로는 극중 점쟁이들의 리더이자 스타의식이 있는 박선생 역을 맡았다. 이제훈·김윤혜·곽도원 등이 출연한다. 10월 개봉예정이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 yks0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