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연인이 실제 커플로 속속 이어지고 있다. 김주혁과 김규리 뿐 아니라 지현우와 유인나도 tvN '인현왕후의 남자'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후 연인사이로 발전했다. 손은서-최진혁도 SBS 드라마 '내 딸 꽃님이'를 통해 마음을 확인했다. 서우와 인교진 커플은 SBS '내일이 오면'에서, 남상미와 이상윤도 SBS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커플연기를 하며 호감을 키우게 됐다. 이천희는 SBS '그대 웃어요'에서 커플연기를 펼쳤던 전혜진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한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그외 최수종-하희라, 차인표-신애라 부부 등도 극중 커플연기를 계기로 결혼까지 이르게 된 케이스다.
방송계 한 관계자는 "배우들이 극중 캐릭터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경우는 흔한 현상이다. 연기에 몰입하다보면 극중 연인을 두고 실제로 사랑하는 것과 같은 감정을 느낄 수도 있다. 이천희 역시 전혜진에게 느낀 감정을 두고 '아직 캐릭터에서 벗어나지 못한게 아닌가'라며 한동안 고민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무리 연기라도 서로에게 다정한 말을 하고 스킨십까지 이어진다면 이성으로서의 감정이 생길 수 밖에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