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차승원이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벗어나 연극 무대에 오른다.
차승원은 연극 '야키니쿠 드래곤'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정의신 감독의 작품 '나에게 불의 전차를'으로 공연을 한다.
그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남사당놀이 문화를 지켜내며 한국의 문화와 백자를 사랑한 일본인 야나기하라 나오키(쿠사나기 츠요시)와 국경과 신분을 넘어선 우정을 쌓아가는 가열의 이순우 역을 맡았다. 두 사람 외에도 히로스에 료코·카가와 테루유키와 배우 김응수가 출연한다.
'나에게 불의 전차를'은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경성을 배경으로 한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삼켜진 사람들의 운명과 국경이나 신분을 넘어 한국예술문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 온 남자들의 우정과 애정을 그려낸다. 한국에서는 국립극장에서 내년 초 상연한다.
김진석 온라인 뉴스 기자 superj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