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NBA 레전드 레지 밀러, 명예의 전당 헌액
'밀러타임은 영원히'
현역 시절 '3점 슛의 달인', '밀러타임' 등의 별칭으로 불리며 정상의 인기를 구가한 레전드 슈터 레지 밀러(47·미국)가 미국 프로농구(NB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AP통신은 8일(이하 한국시간)자 보도를 통해 '밀러가 미국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에서 열린 입회식에서 NBA 통산 최다승(1335승) 기록 보유자인 돈 넬슨 감독 등과 함께 네이스미스 메모리얼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고 전했다.
밀러는 1987년에 NBA에 데뷔해 2005년에 은퇴했으며, 올스타전에 5차례 출전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구가했다. 특히나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3점슛을 몰아넣으며 찬스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선보여 '밀러타임'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18시즌 간의 프로생활을 줄곧 인디애나 한 팀에서만 했던 프랜차이즈 스타로도 명성이 높았다. 18시즌간 2만5279점을 성공시켜 개인 통산 14위에 올랐으며, 통산 2560개를 성공시킨 3점슛은 래이 앨런(2718개)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밀러와 넬슨 감독 이외에도 1980년대 휴스턴에서 활약한 랄프 샘슨(52), NBA를 4차례 제패한 자말 윌크스(59), 명심판 행크 니콜스(74), 올림픽 여자농구 2연패 주역 카트리나 맥클레인(47), 구 소련 여자대표팀 감독 리디아 알렉시바(88) 등이 명예의 전당에 함께 헌액됐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