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이 달에 쿼드코어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을 출시할 예정이다. 옵티머스G는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LG화학 등 그룹 계열사의 역량을 집중해 만든 제품으로 퀄컴의 새 스마트폰용 통합칩 ‘스냅드래곤 S4 프로’를 탑재했다.
9월중에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공언한 LG전자는 월초부터 이 제품의 쿼드코어 칩과 화면, 배터리, 카메라에 대한 홍보 영상을 공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옵티머스G·갤럭시노트2, 9월 출시
팬택도 상반기부터 출시를 예고했던 쿼드코어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이 제품은 5.3인치 대화면에 2GB(기가바이트) 메모리를 탑재하고, 팬택 제품 중 처음으로 VoLTE(Voice over LTE)를 지원한다. 지난 7월 출시된 5인치 제품 ‘베가S5’처럼 감각적인 디자인 요소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도 최근 독일에서 공개한 5.5인치 제품 ‘갤럭시 노트2’를 당초 예정보다 빠른 추석을 전후해 시판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제품을 10월에 출시한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추석보다 앞서 9월 말에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이폰5 보다 먼저 시장 선점하자!
국내업체들이 이처럼 9월에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는 배경은 오는 12일 공개예정인 아이폰5가 이르면 10월중에 국내 출시될 수도 있어, 아이폰5가 국내에 출시되기 전에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일가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보다 앞서 제품이 나와야 ‘입소문 마케팅’이 극대화되면서 제품 인지도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2년전 출시된 갤럭시S와 아이폰4의 약정 기간이 차례로 끝나는 점도 제조사들이 9월 말에 신제품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요즘은 어딜 가나 스마트폰이 화제이기 때문에 명절 이전에 제품이 나오면 차례상 앞에서 한 번이라도 언급되지 않겠느냐”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가 지배적이긴 하지만 여전히 애플은 위력적인 경쟁업체”라고 최근 시장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