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수 “기영옥 선생님이 제일 무서워”



'호랑이' 기영옥 감독은 기성용이 축구를 시작한 후에는 여러가지 도움을 줬다. 고종수의 왼발 프리킥을 보면서 아들에게도 왼발을 오른발처럼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기성용이 성장할수록 독하게 가르치기가 힘들었다. 결국 아들을 호주로 유학을 보냈고, FC서울에 입단한 뒤에는 조광래 감독과 귀네슈 감독에게 전적으로 맡겼다. 다른 선수에게는 엄격해도 자식 앞에서는 약해질 수밖에 없는 아버지였다. 기영옥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는 별말을 안한다. 아쉬운 점은 있지만 잘하고 있다고 격려를 해주는 편이다"며 쑥스럽다는 듯 웃었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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