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가 한 강연에서 자신의 경영철학을 밝혔다. 그는 "비즈니스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매출이나 규모와 같은 회사의 '스펙'이 아니라 10년이 지나도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 그 자체"라고 했다.
넥슨 컴퍼니는 이같은 창업자의 경영철학에 맞는 인재 찾기에 나섰다. 넥슨·네오플·게임하이·넥스토릭·JCE 등 넥슨 컴퍼니 5개사는 다음달 4일까지 하반기 신입 및 경력 사원 150명을 공개 채용한다. 특히 스펙보다는 열정과 능력을 갖춘 인재를 찾기 위해 학력과 학점, 영어성적, 연령에 관계없이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이색 취업 설명회인 ‘커리어 클럽’도 연다.
커리어 클럽은 오는 22일 서울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치어 업’을 주제로 개최된다. 모의면접부터 선배와의 만남, 사내문화 체험까지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커리어 세션에서는 직군별로 자리한 넥슨 컴퍼니 직원들과 취업준비생들이 1대1 취업 상담을 나눌 수 있다. 또 인사팀과의 모의 면접으로 실전과 같은 면접 준비가 가능하며 개발직군의 경우 포트폴리오에 대해 선배 개발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열리는 파티 타임은 가벼운 분위기에서 진행된다. 넥슨 컴퍼니 직원들과 예비 지원자들은 지원 직무에 따라 각기 다른 색깔의 팔찌를 착용한다. 예비 지원자들이 실제 지원하는 직군의 선배들에게 다가가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며 친밀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또 넥슨 컴퍼니 직원들의 밴드 연주와 재즈, 디제잉(Djing) 공연도 펼쳐진다. 재즈와 디제잉 공연은 회사의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인 ‘넥슨 포럼’ 참여자들로 구성됐다.
권도영 넥슨 인재개발팀장은 “게임산업은 사람이 만들고 사람이 즐기기 때문에 다른 산업보다 훌륭한 인재가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며 “이번 커리어 클럽이 열정있는 지원자들에게 게임보다 즐거운 회사를 만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개 채용은 오는 10월 4일까지 서류접수를 받으며 프로그래밍·아트·게임기획·게임사업·경영지원 등 전 분야에서 진행된다. 넥슨 컴퍼니는 이달 말까지 전국 12개 대학에서 1대1 채용상담 부스를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