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첫방송된 KBS 2TV 수목극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이하 차칸남자)'에서는 서은기(문채원)가 라이벌 회사의 사주를 받고 얼굴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가짜 고객을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정중하게 사과를 하는 은기를 본 가짜 고객은 밥이나 먹자고 제안했다. 은기는 신김치를 꺼냈고 가짜 고객은 맛있게 먹었다. 이 과정에서 은기는 가짜 고객과 일본어 대화를 하게 됐고 화면 하단에 한글 자막이 등장했다.
하지만 몇 마디 되지도 않는 한글 자막에는 맞춤법 표기가 엉망진창이었다. '치우지 않아도 돼요'를 '치우지 않아도 되요'라고 적었고 '먼저 일어날게요'는 '먼저 일어날께요'라고 썼다. 여기까지면 애교로 넘길 수준. '재료이기도 하고요'는 '재료이기도 하구요'라고 적었다. 안 그래도 방영 전부터 '차칸남자'라는 제목 맞춤법으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섰는데 기름을 들이 부은 것.
시청자들은 '초등학생들이 보고 배울까봐 겁나네요' '본격 한글 파괴 드라마네' '차칸이 진짜 착한으로 알고 있는 거 아냐?' '제작진이 맞춤법을 모르는 사람들이네'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