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두리(32·뒤셀도르프)가 친구이자 동료인 박지성(31·퀸즈파크레인저스)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차두리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집에서 챔피언스리그 보는데 문득 지성이가 보고 싶어 졌다”며 “유럽 진출 이후 매년 지성이가 대리 만족을 시켜줬는데 이제 못 보니 뭔가 어색하다”고 글을 남겼다.
지난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박지성은 매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했다. 2010~11 시즌엔 바르셀로나와의 결승 무대도 밟았다.
반면, 2002년 독일로 진출한 이후 주로 하위권팀이나 2부리그에서 뛰었던 차두리는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기회가 없었다.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 셀틱이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차두리가 다시 독일 뒤셀도르프로 이적하는 바람에 챔스리그 출전 기회가 무산됐다.
이제 박지성마저 이번 여름 퀸즈파크레인저스로 이적하며 더 이상 챔스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인을 수 없게 됐다. 퀸즈파크레인저스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7위로 가까스로 강등을 면한 팀이다.
차두리는 “그래도 차범근, 박지성은 내가 한국 축구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라며 친구 박지성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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