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서인국이 정은지의 혼을 담은 산모 연기에 고통을 호소했다.
1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 마지막회에선 서인국이 속도위반으로 임신하게 된 정은지의 출산을 지켜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병원 복도에서 정은지의 상태를 걱정하던 서인국은 간호사의 호출을 받고 출산실로 들어갔다. 이에 장인인 성동일은 "시원이(정은지)보다 우리 윤제(서인국)가 머리털 다 뽑힐까봐 걱정이다"며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성동일의 걱정은 곧 현실이 됐다. 정은지가 서인국의 머리카락을 통째로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하기 시작한 것. "이게 다 너 때문이다"라며 소리치던 정은지는 결국 참을 수 없는 고통에 "이런 XX"라고 막말을 퍼부으며 서인국과 고통을 함께 했다.
이에 서인국은 "이제 조금만 있으면 다 끝난다"며 정은지를 달래면서도 괴로운 표정으로 간호사에게 "아직 덜 됐나요"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사진=tvN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