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KBS 2TV '사랑과 전쟁2'에서는 허니문베이비라 믿었던 아들이 결혼 3일전 불륜으로 태어난 혼외자임을 알게 된 한 부부의 이혼위기가 그려졌다.
극중 유지수(천예원)는 남편(김기범)의 오랜 구애에 첫사랑 이성우를 잊고 결혼을 결심했다. 하지만 유지수가 결혼을 3일 앞둔 때 이성우는 오랜 연인과 이별 후 유학을 준비하며 힘든 시기를 보내다 불러냈다. 이성우는 "결혼을 축하한다. 그동안 미안했고 고마웠다"고 말하며 유지수와 마지막 잔을 기울였다. 이후 만취한 유지수를 집까지 데려다준 후 하룻밤을 보냈다. 이후 아들 준이가 허니문 베이비라 여겼던 유지수는 이성우의 아들인 것을 알고 괴로워한다.
유지수는 준이가 10세가 돼 학교에서 실시한 혈액형 검사 때문에 이 사실을 알게 됐고 숨기려 했다. 하지만 준이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특이혈액이 필요하게 되며 친부 이성우의 존재를 더는 숨길 수 없게 됐다. 배신감에 분노한 남편은 유지수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이날 솔루션 위원회는 '아내가 일회성 실수였으며 결혼 후 성실하게 가정을 지켜왔음을 생각하라. 남편이 용서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화해해도 아이 존재가 남편의 분노를 일으킬 것이다'며 '아이가 첫사랑 자식이라는 게 남편을 더 힘들게 할 수 있다. 남편이 감정정리를 할 수 있는지 지켜보고 결혼생활 유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시청자들은 명백한 불륜을 일회성 실수라고 설명한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그럼 한 번의 만남으로 '큰일'을 내는 사람들을 앞으로 일회성 실수라고 여겨야 하냐'라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