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덴마크 코펜하겐시(市)에 투싼ix(수출명 ix35) 수소연료전지차 15대를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현대차-북유럽 4개국간 수소연료전지차 시범보급 MOU', '현대차-덴마크 코펜하겐시 수소연료전지차 시범보급 MOU' '현대차-북유럽 2개국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운행 사업자 선정' 등 유럽시장에서의 다양한 협력활동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내년 상반기에 리스 형태로 공급될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15대는 코펜하겐 관용차로 운영돼 현대차의 기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 11월부터 수소연료전지차 4대를 덴마크, 노르웨이 등 북유럽에서 시범운행 중이다. 또 약 1년간 4만5000㎞ 이상 운행을 통해 북유럽 지역 도로 및 기후에 대한 적합성 테스트를 마친 상태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 충전 인프라 구축, 세제 지원 등 다양한 친환경차 정책을 펼치고 있는 덴마크에 차세대 친환경차로 주목받는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를 공급하게 되어 기쁘다"며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로 유럽시장에서 현대차만의 앞선 친환경차 기술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코펜하겐시는 2015년까지 관용차량의 85%를 수소연료전지차, 전기차, 바이오에탄올차 등 친환경차로 구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2025년까지는 등록차량 중 20~30% 가량을 수소연료전지차 등으로 바꾸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