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는 28일 대구 삼성전에서 포수 마스크를 썼다. 지난 18일 사직 SK전에서 김강민과 홈에서 충돌해 목과 허리를 다친 이후 10일만의 선발 출전이다.
애초 양승호 롯데 감독은 30일부터 열리는 KIA와 군산 3연전부터 강민호를 선발 출전시킬 예정이었다. 아직 타격감이나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양 감독은 "(강)민호가 공 잡고 던지는 게 괜찮다고 하더라"며 계획이 바뀐 이유를 설명했다. 강민호는 전날 삼성전에서 9회 대타로 복귀 신고를 했다.
양 감독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결정되기 전까지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야구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밝혔다. 4위 롯데는 남은 6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자력으로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