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오픈마켓의 구글·애플 쏠림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물등급위원회는 지난해 7월 시행한 오픈마켓 게임 자율등급분류제도 1년을 맞아 운영 현황을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1년 9월부터 지난 9월말까지 구글·애플을 비롯해 SKT·KT·LG유플러스 등 13개 사업자가 23만6488건의 오픈마켓 게임물을 자체적으로 등급분류해 유통시키고 있다. 이 중 89%가 구글(플레이)과 애플(앱스토어)에서 신고하고 유통한 것이다. 자세히 보면 구글은 11만7748건, 애플은 9만2640건로 1, 2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매월 1만여건 이상 등급분류해 유통시키고 있다.
다음은 삼성전자(애플리케이션 스토어, 1만7451건), SK플래닛(티스토어, 5686건), KT(올레마켓, 1656건), LG유플러스(OZ스토어, 835건) 순이었다.
이를 보면 중복 등급분류를 감안하더라도 국내 게임 오픈마켓에서 구글과 애플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토종 오픈마켓 중에 1위라고 하는 SK플래닛은 삼성전자보다 적었다. SK플래닛은 월 500~700개 가량을 등급분류해 유통시키고 있는 것에 반해 삼성전자는 1000건 이상으로 많았다.
사업자가 적절하지 않게 등급분류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게임위가 전체 신고건수 23만6488건 중 2021건을 검토한 결과 부적절하게 등급을 분류한 것은 2.6%(53건) 밖에 되지 않았다.
게임위의 모니터링에 걸린 청소년이용불가 게임물은 구글이 제일 많았다. 게임위는 4337건을 모니터링해 408건을 적발했는데 이 중 구글이 398건으로 대부분이었다.
이에 대해 게임위 관계자는 "애플은 출시 전에 자체적으로 검수를 엄격하게 하는 반면 구글은 출시 이후 문제 게임에 대해 조치하는 등 양사의 정책이 달라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주요 오픈마켓 등급분류 게임물 신고 건수(11년 9월~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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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플레이 11만7748건
애플 앱스토어 9만2640건
삼성전자 앱 스토어 1만7451건
SK플래닛 티스토어 5686건
KT 올레마켓 1656건
LG유플러스 OZ스토어 835건
LG전자 LG스마트월드 330건
MS 윈도스토어 66건
NHN 네이버 앱스토어 3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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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임물등급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