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 ‘사용자경험(UX, User eXperience)’ 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LG전자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옵티머스 뷰2의 사용자경험(UX)를 소개하는 미디어브리핑을 열고 이 제품에 탑재된 LG만의 독특한 UX를 소개했다. 옵티머스 뷰2는 ▲생각지도 못한 VoLTE의 놀라움 ▲생각지도 못한 생활의 가치 ▲생각지도 못한 즐거운 변화 등을 모토로 해 전혀 새로운 UX로 제공하고 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일례로 ‘실시간 미러콜’은 통화 중에도 상대방과 같은 내용을 함께 볼 수 있는 기능이다. 사진, 웹 페이지, 지도, 노트, 문서 등의 실시간 공유가 가능하다. 인터넷전화(VoLTE) 서비스를 이용하면 음성통화 중에도 종료하지 않고 바로 영상통화로 전환할 수 있다. ‘Q리모트’는 가전제품을 스마트폰에 한 번만 등록해주면 리모컨 대신 셋톱박스, 오디오, 에어컨 등을 제어할 수 있다. 국내외 60여개 제조사의 TV와 100여개 오디오 브랜드, 80여개 종류의 방송용 셋톱박스를 지원한다.
또 ‘Q트랜스레이터’는 44개 언어를 카메라 스캔으로 인식해 최대 64개 언어로 번역해 주는 일종의 번역기다. 낯선 언어의 안내문이나 표지판, 메뉴판 등 해당 단어에 스마트폰 카메라만 갖다 대면 자동으로 번역해준다. 이 외에도 하나의 디스플레이에서 서로 다른 2개의 전체 화면을 동시에 겹쳐서 볼 수 있는 ‘Q슬라이드’, 사용자가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할 경우 스마트폰이 친구나 가족에게 자동으로 문자를 전송해 주는 ‘안전지킴이’ 기능 등이 탑재됐다.
‘옵티머스뷰’에서 첫 선을 보인 ‘Q메모’는 겹쳐 쓰기 모드가 추가됐다. 계좌이체를 할 경우 계좌번호를 따로 적어놓을 필요가 없어졌다. Q메모 화면에 계좌번호를 입력한 후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계좌번호 입력이 편리하다.
LG전자는 이들 UX가 단순히 스마트폰 안에서만 쓰는 기능이 아니라 실제 생활과 접목할 수 있는 것이라는 점에서 실용적이라고 강조했다.
마창민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마케팅담당 상무는 “생각지도 못한 UX를 바탕으로 모바일라이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시장선도 기업이 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UX에 핵심역량을 지속 투입시키겠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이처럼 UX를 강조하고 나선 배경에는 최근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흐름이 UX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LG전자는 지난 2년간 UX 관련 조직을 확대하고 전문 인력도 크게 늘렸다.
한편 지난 9월말 출시된 옵티머스뷰2는 4:3의 화면에 5인치 IPS 디스플레이에 2GB 램(RAM)과 퀄컴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착탈형 2150mA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5인치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 팬택 베가 R3와 경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