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JTBC '무자식 상팔자' 제작발표회에서 엄지원은 "사시를 패스하고 지방법원 판사까지 됐지만 헤어진 전 연인의 아이를 임신하는 미혼모로 등장한다"며 "극중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특수제작한 배모형을 넣고 다녔다"고 전했다.
스티로폼으로 제작돼 무겁지는 않았지만 촬영을 하고 나면 배가 땀범벅이 됐다며 "2달 전 촬영을 시작했는데 그때는 무더위가 가시지 않을 때였다. 그러다 보니 태어나서 처음으로 배에 땀띠가 다 났더라"고 웃었다.
미혼모 역할에 대해서도 "매니저는 질색을 했는데 정작 나는 역할 중 하나일 뿐이라 괜찮았다. 이 작품을 통해 사회적 약자인 미혼모에 대해서 다른 시각을 갖게 된다면 좋겠다"고 전했다.
엄지원은 또 김수현 사단에 첫 합류하게 된 소감으로 "배우 생활을 하다 한번쯤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기회가 닿아서 정말 기쁘게 촬영하고 있다"며 "이 작품은 나의 배우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될 거 같다. 특히 선생님들의 연기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배울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한편, 엄지원은 오는 27일 첫방송 되는 JTBC 주말극 '무자식 상팔자'에서 집안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미혼모가 됨으로써 일대 파란을 몰고오는 안소영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인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