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감독은 국제연합(UN) 산하 에이즈퇴치기구(이하 UN에이즈) 월드와이드 친선대사로서 첫 행보에 나선다. 지난해 11월28일 UN에이즈 친선대사로 임명된 홍 감독은 24일 6박7일 일정으로 UN에이즈 본부가 있는 태국을 찾는다. 그동안 사상 첫 동메달 신화를 쓴 2012 런던 올림픽에 올인한 홍 감독은 친선대사로 첫 활동을 펼친다. 홍 감독은 "UN에이즈 본부 관계자들을 만나 본격적으로 어떤 일을 해야할지 의견을 나눌 것"이라며 "축구를 통해 에이즈 예방과 HIV바이러스 감연인 권익을 보호하겠다. 아시아 뿐만 아니라 에이즈 감염과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아프리카까지 아우르고 싶다"고 말했다. 두 아들 성민(14), 정민(11)과 태국에 동행하는 홍 감독은 "아이들이 난치병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만나 자신들도 지구촌에 한 사람임을 자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1996년 창설된 유엔에이즈는 유니세프(UNICEF) 등과 함께 에이즈 예방 관련 사업을 촉진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독일 축구스타 미하엘 발라크(36), 세계적인 패션모델 나오미 왓츠(44) 등도 UN에이즈 친선대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