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시나위는 4일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2' 11월 가수를 선발전에 출전했다. 한 장의 티켓을 두고 무려 10팀이 경합을 벌이는 만큼, 시나위도 후배들을 끌어들여 최고의 무대로 맞섰다.
먼저 시나위의 계보를 잇는 '최강 록밴드' 피아의 양혜승이 스틱을 잡았다. 양혜승은 남궁연이 개인사정으로 하차하면서 추천한 후배.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드러머로 피아의 파워풀한 사운드를 이끄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건반은 '홍대 아이돌 밴드'로 불리는 칵스의 숀이 잡았다. 개성있는 연주로 세련미를 더했다는 평가.
시나위·피아·칵스는 각각 1986년, 2001년, 2010년에 데뷔한 국내 정상급 록밴드다. 세 팀이 합동 무대를 가졌다는 것으로도 화제를 모으기에 충분했다. 시나위는 이날 "가사가 우리 처지와 비슷하다. 뜻대로 되는 게 없다"며 송골매의 '세상만사'를 선곡했다. 신대철의 현란한 기타 리프와 김바다의 파워풀한 보컬에 양혜승·숀의 연주가 더해져 최고의 무대를 탄생시켰다. 노래 후반부 시나위 멤버 신대철이 연주하던 기타를 내 던져 버렸을 정도로 신이났다.
성적도 좋았다. 10명의 참가자 중 김연우·이정·서문탁·이영현·윤하와 함께 11월 가수 선발전의 티켓을 거머쥐었다. 6명의 참가자 중 11월의 가수로 뽑힌 팀은 최종 박완규·JK김동욱·이은미·소향·더원·국카스텐과 함께 가왕전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