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는 '국제 가수' 싸이가 여전히 '핫 이슈'인 가운데 예능계와 영화계는 각각 노총각 홍록기(43)와 엄태웅(38)의 결혼 발표로 떠들썩했다. 엄태웅은 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 "결혼한다"고 말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엄태웅의 결혼 발표 바로 다음 날 홍록기도 "11세 연하와 결혼한다"고 밝혔다. 반면, 가수 박정민은 열애를 둘러싸고 진실공방을 벌였고, 팝 아티스트 낸시랭은 신음 퍼포먼스를 펼쳐 질타를 받았다. 한 주간 연예계의 사건·사고를 온탕냉탕으로 살펴봤다.
온탕
엄태웅
'1박2일' 멤버들과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4일 방송된 '1박2일' 말미에 "내년 1월 장가 간다"고 고백해 멤버들을 멘붕에 빠뜨렸다. 예비신부는 원로배우 윤일봉의 딸로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출신 발레리나 윤혜진(33)씨다. 현재 임신 5주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
식을 줄 모르는 인기로 기염을 토했다. '강남스타일'이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조회수 6억 5000만뷰를 돌파하며 유튜브 역사상 가장 많이 본 동영상 2위에 올랐다. 1위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8억뷰)를 따라잡을 남도 머지 않았다. 빌보드 메인차트 '핫100'에서는 6주 연속 2위를 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소은
'국제 엄친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지난 2일 트위터에 '태풍 샌디 때문에 언니 집에 피신 와 있는 와중에 기쁜 소식을 받았다'며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소식을 전했다. 국제 변호사가 되기 위해 가수 활동을 정리하고 2009년 돌연 미국으로 간 그는 한국을 떠난지 3년만에 미국 변호사가 됐다.
강호동
'예능 킹'이 돌아왔다. 잠정 은퇴 후 1년 만에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을 통해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지난달 29일 복귀 첫 녹화장에서 그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강호동입니다"며 우렁찬 목소리로 인사했다. 이어 "그동안 받은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 지 깨닫게 됐다. 신인의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홍록기
노총각 딱지를 뗀다. 최근 방송을 통해 열애 사실을 당당히 밝혀 화제를 모은 그는 12월 16일로 결혼식 날을 잡았다고 고백했다. 예비신부는 11세 연하 미모의 모델 김아린씨. 7년 전부터 알고 지내다가 올해부터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냉탕
낸시랭
도를 넘었다. 지난달 30일 지하철 부천시청역에서 각종 신음의 종류를 설명하는 퍼포먼스를 해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일본 신음을 소개한다. 앙~앙~아리가토"라고 말한 것으로 모자라 시민들에게 이를 따라하게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트위터를 통해 '신음은 아프고 힘들 때도 나죠'라고 해명했다.
박정민
일방적인 열애설에 황당해했다. 스캔들은 디자이너 송혜명씨가 페이스북을 통해 박정민과의 교제 및 결별 등을 암시하는 글을 올리며 시작됐다.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이 친분이 있는 건 맞지만 교제한 건 100% 사실이 아니다"고 못 박았다. 두 사람이 180도 다른 입장을 밝혀 네티즌들이 어리둥절해했다.
장미인애
MBC 새 수목극 '보고싶다' 첫 방송 전부터 곤혹을 치렀다. 박유천의 팬들은 박유천과 함께 '보고싶다'에 캐스팅된 것에 대해 '(같은 소속사 연기자)끼워팔기'라며 출연을 반대했다. 이에 대해 그는 1일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내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각오를 전했다.
나훈아
이혼공방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아내 정수경씨는 지난달 말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지난해 8월 나훈아의 부정행위 등을 이유로 정수경씨가 제기한 이혼 소송은 지난달 선고공판에서 이혼 사유 불충분으로 기각됐지만 이번 항소로 이혼 소송 2라운드가 펼쳐질 전망이다.
오인혜
드라마 촬영을 위해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소속사 측은 "10월 31일 KBS 2TV 드라마 스페셜 '환향-쥐불놀이' 촬영을 위해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오인혜가 탑승한 카니발 승합차가 15톤 덤프트럭과 충돌했다"고 전했다. 다행히 외관상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