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예비 부부들이 결혼을 앞두고 가장 먼저 준비하는 것이 신혼집과 예식장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꼼꼼하게 준비해서 결혼에 골인해도 대한민국의 이혼율은 현재 OECD 회원국 중 1위, 세계 3위로 한 해 33만 쌍이 결혼하면 11만 쌍이 이혼한다는 통계청의 조사 결과가 있다. 결혼 전 준비단계부터 서로의 외양과 물질적인 부분에만 초점을 맞추는 결혼문화가 일조한 우리네 결혼의 현 주소다.
결혼에 선행되어야 할 조건은 서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존중이다. 특히 각자의 심리와 재무상태에 대해 점검하고 한 가정을 책임질 수 있는 소양을 갖추는 것은 결혼 준비의 기본이다. 참깨닷컴 심리상담연구소 곽경진 소장은 “최근 성격 차이 등으로 인한 신혼부부의 가정불화 상담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전셋집 대출금을 속여 문제가 되는 등 배우자의 재무 상태가 불분명하여 논란의 소지가 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며 “결혼이라는 달콤한 환상에 들떠 겉으로 보여주기에만 급급하기보다 배우자의 현실적인 부분들을 제대로 파악하고 서로에게 솔직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참깨닷컴이 결혼에 대한 올바른 준비를 돕기 위해 오는 14일과 15일 양일 간 서울고속터미널 강남웨딩컨벤션에서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와 결혼을 꿈꾸는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힐링콘서트’를 개최한다. 14일 오후 7시에는 ‘그가 원하는 몸, 그녀가 원하는 마음’이라는 주제로 김길우 박사의 심리상담 세미나가 예정돼있으며 15일 오후 7시에는 ‘신혼에서 황혼까지 행복한 부자되기’ 라는 주제로 백정선 교수의 재무상담 세미나가 진행된다. 참석자에게는 초청명사의 저서와 심리상담, 재무상담 1회가 무료로 제공된다.
힐링콘서트 기획실 김완미 실장은 “제 1회 힐링콘서트는 결혼의 화려한 겉모습에만 치중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낱낱이 파헤치는 촌철살인 세미나로 초청명사님의 강의를 일방적으로 듣는 강연회 형태가 아닌 대화와 소통을 위한 상담콘서트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심리와 재무 분야에 대한 전문가들 중 실제로 3~4년 이내에 결혼을 했거나 결혼을 앞둔 사람들로 팀을 꾸려 대한민국 결혼 문화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하고 결혼생활에 꼭 필요한 현실적 소통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발로 뛰며 기획했다. 향후 결혼이라는 주제 외에도 가정의 대소사에 관한 현실적인 주제를 엄선해서 세미나, 캠프 등 다양한 형태로 대한민국 가정이 바로 설 수 있는 ‘가정문화지킴이’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