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는 19일 오후 6시3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12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상' 시상식에서 옥관문화 훈장 수훈자로 호명된후 영상을 통해 "기사를 통해 훈장을 받게 됐다는 사실을 접하고 난 뒤 믿기지 않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게 훈장은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가서 훈장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먼 타지에 있어 어쩔수 없었다. 영상으로 감사인사를 드리게 돼 죄송하다. 대신 전 세계에 한국 음악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싸이는 월드 프로모션 관계로 국내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앞서 18일(현지시각)에는 미국 LA에서 열린 2012 아메리칸 뮤직어워드(AMA) 뉴미디어상을 수상하고 팝계 대표적인 래퍼 MC해머와 축하무대를 꾸몄다.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의 사회적 위상과 사기증진을 위해 마련된 시상식이다. 올해로 3회째다. 이날 시상식에는 싸이 외에도 드라마계 흥행보증수표 김수현 작가가 은관문화훈장 수상자로 호명됐다. 영화 '피에타'의 김기덕 감독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주연배우 조민수·이정진도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국민MC 유재석은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해를 품은 달'의 주역 김수현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장 수상자가 됐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2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상 수상자
문화훈장: 금사향(가수)·김기덕(영화감독)·김수현(드라마 작가)·윤일봉(배우) 이상 은관문화훈장 수상자, 나문희(배우)·송승환(배우, 예술감독)·송창식(가수) 이상 보관문화훈장 수상자, 싸이(가수)·이정진(배우)·조민수(배우) 이상 옥관문화훈장 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