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식 상팔자'의 삼형제 유동근-김해숙, 송승환-임예진, 윤다훈-견미리 부부가 '3색 부부 이야기'로 매회 화제에 오르고 있다. 서로 다른 사랑법을 보여주고 있는 세 커플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무자식 상팔자'에서 발견한 '무상부부백서' 챕터(chapter)4를 살펴봤다.
▶챕터(chapter)1. "우리끼리 말할 수 있다!"
지난 9일 방송됐던 14회 방송에서는 유동근·송승환·윤다훈 삼형제의 '솔직 토크'가 시청자들의 귀를 솔깃하게 만들었다. 송승환은 아내 임예진과 키스를 시도하다 입 냄새 때문에 좌절한 사연을 형제들에게 털어놨다. 이에 막내 윤다훈은 "우리는 껌 씹어요. 둘 중 하나가 껌 씹으면 그 신호니까"라는 재치 있는 답변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중년 부부들이 일상 속에서 한 번쯤 고민하고 넘어갔을 법한 문제에 대한 현명한 해법을 녹여내며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챕터(chapter)2. "사랑하는 마음, 고마운 마음은 꼭 말로 표현하세요
지난 1일 방송된 11회에서는 유동근-김해숙 부부가 '중년 부부 애정표현법’을 보여줘 큰 호응을 얻었다. 유동근이 "나 같이 모자란 사람과 살아줘서 고마워"라며 자신의 곁을 지켜준 아내 김해숙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달달한 고백에 부끄러운 표정을 짓던 김해숙은 "미운 짓 해도 앞으로 삼년은 봐주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은 짐작으로 알고 있지만 말로 표현해야 부부금슬에 위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점차 애정표현에 서툴러지고 무뚝뚝해지는 중년 부부들에게 꼭 필요한 애정표현법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챕터(chapter)3. "옛 추억을 돌아보라"
지난 8일 방송됐던 13회에서는 퇴직 후 날로 부부관계가 악화됐던 송승환-임예진의 날 선 부부갈등이 일단락됐다. 이들의 화해에는 가족앨범이 관계를 회복하는 결정적인 촉매제 역할을 했다. 송승환이 자신들의 옛 모습이 담긴 앨범을 찬찬히 살펴보며 그 시절의 행복한 감정을 떠올려 부부갈등 해소의 실마리를 찾아낸 것. 변화를 결심한 송승환은 술을 많이 마신 아내를 걱정하며 손수 해장국을 끓이는가 하면 진솔한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받아들이고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30년차 부부가 보여주는 관계 회복의 수순은 보는 이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챕터(chapter)4.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무자식 상팔자' 대표 닭살부부 윤다훈-견미리는 연애 초기 커플 같은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천생연분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서로를 '베이비'라는 귀여운 호칭으로 부르는가 하면 낯간지러운 애교도 서슴치 않으며 직설적인 애정표현이 최고의 애정 윤활제임을 증명하고 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관계자는 "김수현 작가의 대본은 누구나 공감하고 동의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들이 담겨있다"며 "부부애 넘치는 모습과 관계 회복을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의 부부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무자식 상팔자'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4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