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49) 고양 시장이 17일 고양 Hi FC 출범식에 참석해 축구단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최 시장은 "어려운 진통 속에 구단이 출범했다. 앞으로 프로축구 발전은 물론 고양시민과 함께 하는 가족 스포츠의 신기원을 열었으면 한다"는 말을 더했다. 이어 "시장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 명실상부한 시민축구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양시는 Hi FC를 품으며 농구, 야구 구단에 이어 축구단까지 갖춘 스포츠의 메카가 됐다. 2011년 대구에 있던 오리온스가 고양으로 연고를 이전했다. 최성 시장은 "2011년 오리온스가 처음으로 고양에 왔다. 매 게임 수천명의 팬들이 즐기고 있다"며 "시민과 함께 하는 가족스포츠가 됐다"고 만족해 했다.
같은 해에는 고양 원더스가 창단했다. 김성근 감독을 중심으로 프로에 들어가지 못한 선수들이 팀을 이뤘다. 최성 시장은 "패자부활전이란 말을 만들며 선수들을 프로에 진출시키기도 했다"며 "대선 후보들도 앞다퉈 원더스 구단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단도 이렇게 발전했으면 한다. 성적에는 연연하지 않는다. 명실상부한 시민구단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