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따라 웃을 ‘수혜 업종’ 보니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을 고려할 때 향후 유통과 건설, 유틸리티(전력·원자력) 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공약으로 본 박근혜 당선자의 경제·산업 정책'이란 보고서를 내고 "박 당선인의 공약은 인수위원회를 통해 좀 더 구체화되겠지만, 큰 틀에서는 선거 유세시 밝혔던 정책 방향이 유지될 것"이라며 "유통과 건설, 유틸리티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유통업종은 이미 유통법·상생법 등을 통해 신규 출점에 대한 규제가 적용되고 있어 사전신고제와 입점예고제가 도입되더라도 현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추가적인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건설업종은 부동산 규제완화 기대가 반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분양가상한제 폐지와 보유세 인상 반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인상 반대 등 부동산 경기에 우호적인 정책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 등 유틸리티업종에 대해 오 연구원은 "전력수요 개선방안으로 전력요금 변화를 고려하고 있어 한국전력에 긍정적"이라며 "원자력 정책의 급격한 변화 가능성도 낮아져 기계·중공업 등 원자력 관련주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형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