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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세리나, 국제체육기자연맹 선정 올해의 선수
'인간탄환'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와 '흑진주' 세리나 윌리엄스(31·미국)가 국제체육기자연맹(AIPS)이 뽑은 '올해의 남녀 선수'로 선정됐다.
AIPS는 100개 나라 450명의 체육기자가 참여한 투표 결과를 30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투표는 1위에 5점, 2위와 3위에 각각 3점, 1점을 주는 차등 배점 방식으로 진행됐다.
볼트는 런던올림픽에서 육상 3관왕에 오르면서 올림픽 사상 육상 부문 3관왕 2연패를 달성했다. 이를 인정받아 볼트는 득표율 33.62%(1381점)을 받았다.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 테니스 남자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따돌렸다. 펠프스와 조코비치의 득표율은 각각 11.43%(468점), 10.26%(422점)에 그쳤다.
부상으로 슬럼프에 빠졌던 여자 테니스 선수 윌리엄스는 윔블던,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윌리엄스는 15.78%(635점)로 선정됐다. 2위는 런던올림픽에서 육상 여자 7종 경기 금메달리스트인 제시카 에니스(영국·13.55%)에 2% 포인트 이상 앞섰다. 3위는 런던올림픽 육상 200m에서 우승한 앨리슨 펠릭스(미국·13.17%)가 차지했다.
세계 최고의 팀으로는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이 뽑혔다. 유럽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일군 스페인은 25.09%(993점)를 받았다.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클럽 FC바르셀로나(23.23%·921점)는 아쉽게 그 뒤를 이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