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발매 전부터 전세계 K-POP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소녀시대가 이름값을 톡톡히 하며 이슈몰이에 성공, 음반·음원 차트를 집어삼켰다. 1일 발매와 동시에 음반 차트와 멜론·엠넷·벅스·올레뮤직 등 주요 음원차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특히 타이틀곡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뿐 아니라 '댄싱퀸(Dancing Queen)', '베이비 메이비(Baby Maybe)', '익스프레스999(Express999)' 등 수록곡 전곡이 차트 상위에 올라 '질'이 다른 1위란 걸 보여줬다.
또 지난 1일 오후 5시 공개된 '아이 갓 어 보이' 뮤직비디오는 공개된 지 하루도 안 된 2일 오후 현재 유튜브 에스엠타운 채널 및 네이버 TV캐스트의 총 조회수가 무려 500만 건을 육박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뜨거운 관심은 타이틀곡 '아이 갓 어 보이'에 대한 열띤 토론으로 이어져 각종 인터넷 팬사이트는 시끌벅적하다. '아이 갓 어 보이'는 지금껏 보여준 소녀시대의 색깔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노래는 난해할 정도로 새롭고, 퍼포먼스도 확 뒤집었다. 힙합스타일로 시작했다가 팝과 레트로에 어반 스타일의 요소가 골고루 섞인 일렉트로닉 댄스곡으로 끝이 난다. 시작과 중간, 끝이 전혀 달라 한 곡에서 여러 노래를 듣는 듯한 독특한 형식이다.
'아이 갓 어 보이'의 인트로 부분에서 랩을 구사하는 소녀시대의 모습이 낯설만큼 생소하다. 너무 변한 노래 때문에 소녀시대 팬들 조차 '의욕이 과했나'란 의구심을 가질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 1일 밤 소녀시대의 첫 무대 '로맨틱 판타지' 방송 후에는 '난해하다'는 반응 보다 '역시 소녀시대'란 평이 지배적이다. 복고풍 느낌을 섞은 걸스힙합룩을 입고 무대에 오른 소녀시대는 과감하게 골반을 비트는 섹시한 댄스로 여타 걸그룹과는 '급'이 무대 연출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