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6일 계열사별로 총 20조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투자 규모인 16조8000억원 보다 19.1% 늘어난 수치로, LG그룹의 투자액이 20조원을 넘어선 것으노 이번이 처음이다.
LG그룹은 이 같은 투자확대 방침은 올해도 경기회복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시장선도를 위한 적기투자 및 선제투자, 그리고 국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투자 내역은 생산시설에 14조원을 투자하고 연구·개발에 6조원을 투자한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전자부문 13조4000억원, 화학부문 3조5000억원, 통신?서비스부문 3조1000억원 등이다.
전자부문에서 LG디스플레이가 초고해상도 모바일용 LCD 패널 생산라인 및 미래 제품 준비를 위한 OLED, 산화물반도체 생산라인 구축에 투자한다. LG전자는 미래성장동력 사업의 R&D 및 생산을 담당하게 될 산업단지 조성과 스마트폰, TV 등 생산라인 강화에 나선다. 통신?서비스부문에서는 LG유플러스가 두 개의 주파수 대역을 이용해 기존 LTE 서비스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고, 데이터 트래픽을 분산하는 등 차세대 LTE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LG그룹은 시장선도 사업을 만들어 내는데 필요한 인재 확보를 위해 올해에도 지난해 규모인 1만5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