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피겨 퀸' 김연아(23·고려대)가 2013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출전을 확정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9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오는 3월 캐나다 런던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에 김연아(여자 싱글)와 김진서(17·오륜중·남자싱글)를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한국 엔트리는 남자와 여자 싱글 각각 1명이다. 빙상연맹은 지난 6일 끝난 제67회 전국남녀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결과와 개정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규정에 따라 파견 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개정된 ISU 규정에 따르면 2012~2013 시즌의 국제대회를 통해 ISU가 정한 최소 기술점수를 획득한 선수에게만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지난해 12월 독일 도르트문트 NRW트로피에서 최저 기술점(쇼트 28점, 프리 48점)을 획득한 김연아는 국내 종합선수권 여자 싱글 시니어에서 1위에 오르며 출전권을 확보했다.
남자싱글의 경우 종합선수권 대회 1위를 차지한 이준형이 최저 기술점을 확보하지 못해, 김진서에게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넘어갔다. 이준형에 이어 종합 선수권 2위에 오른 김진서는 김연아와 함께 출전한 NRW트로피에서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쇼트 35점, 프리 65점)을 획득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결과에 따라 2014 소치 겨울올림픽 출전권이 결정된다. 참가 선수가 1위~2위에 오르면 한 국가당 3명의 엔트리가 주어진다. 3위에서 10위의 성적을 거둘 경우, 소치 올림픽 출전권은 2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