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번 올스타전은 남녀부를 각각 K스타와 V스타팀으로 나누어 팬 투표를 통해 베스트 7을 선정했다. 여기에 한국배구연맹(KOVO) 전문위원회가 선정한 20명까지 더해 팀당 12명씩, 총 48명의 별들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스타전의 흥미로운 요소는 남녀부가 한 팀을 이룬다는 점이다. 1·3세트는 여자부, 2·4세트는 남자부가 경기를 치러 총점(세트당 15점)으로 승부를 가린다. 총점이 같을 경우에는 세트 득실-코인 토스순으로 승리팀을 가린다. 외국인 선수와 리베로는 자유롭게 출전할 수 있으며 경기의 흥미를 위해 리베로도 공격을 할 수 있는 특별룰이 채택된다. 남녀부 MVP(최우수선수)는 각각 상금 300만원, 세리머니상 수상자는 100만원을 받는다.
다채로운 볼거리도 준비돼 있다. 스파이크 서브 콘테스트에서는 스피드건을 통해 측정된 속도로 '서브왕'을 가린다. 선수당 2번씩 서브를 넣어 최고기록을 낸 선수가 1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식전 행사로는 50대 이상 현역 감독 및 배구인으로 구성된 '올드보이즈' 대 1~2년차 여자 선수들로 이뤄진 '영 걸스'의 남녀 성 대결(15점 1세트 단판)도 열린다. 올드보이즈 팀에는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과 김호철 러시앤캐시 감독, 장윤창 경기대 교수 등이 참가하며, 영걸스는 이소영(GS칼텍스)과 곽유화(도로공사) 등이 포함됐다. 경기 후에는 코트 위에서 선수와 팬이 어우러지는 댄스 파티도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