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이대호(31)가 12일 오후 사이판으로 출국한다. 3월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발탁된 그는 구단 허락 하에 2월 초 일본 미야코지마에서 열리는 팀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않고 개인훈련을 계속한다.
이대호는 사이판에서 친정팀인 롯데 및 LG선수단과 함께 호흡을 맞춘 뒤, 2월 11일 대표팀과 함께 전훈지 대만으로 건너간다. 이대호는 "지난 비시즌에는 모교인 경남고에서 웨이트트레이닝과 러닝 등 간단한 운동을 했다"며 "이제 시작이다. 모든 걸 다 쏟아 부어야 한다. WBC와 함께 올 시즌 준비도 충실하게 하겠다. 오릭스에서 통역을 맡아주고 있는 정창용씨도 함께 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