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FC가 터키 안탈리아에서 올 시즌 돌풍을 위한 본격 준비에 나선다.
대구는 1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터키로 겨울 전지훈련을 떠났다. 오는 2월 15일까지 33일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터키 안탈리아는 터키 남부 해안지방에 위치한 지중해 도시로 겨울이 되면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축구 클럽이 전지훈련 차 이곳을 찾는다. 대구 역시 2004년, 2006년과 2007년, 2010년까지 4번에 걸쳐 터키 안탈리아로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그동안 팀 숙소가 있는 경북 경산에서 가벼운 훈련을 해온 대구는 전지훈련지인 터키에서 본격적인 체력·전술 훈련으로 조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카이저 슬라우테른 등 유럽팀과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힌다.
이번 전지훈련엔 기존 선수단 외에 올 시즌 영입한 이동명, 노행석, 김귀현과 조현우, 한승엽, 윤영승 등 드래프트 출신 신예들까지 모든 선수들이 합류했다. 브라질 출신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파비오와 아드리아노도 가세한다.
당성증 대구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을 보강하며 착실히 준비를 해왔다"면서도 "우리 뿐 아니라 다른 팀들 역시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차분히 팀을 만들어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대구FC는 이번 전훈 기간 동안 팬과 대구시민들을 위한 터키 전지훈련 여행패키지를 출시한다. 오는 26일 대구에서 출발해 2월 3일 귀국하는 8박 9일 일정으로, 선수단 전훈지 방문과 터키 문화 탐방을 함께 할 수 있다.
손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