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사장을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으로 임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슈라이어 사장은 향후 현대·기아차의 장기적인 디자인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슈라이어 사장은 독일 뮌헨 대학 산업디자인학을 전공했으며 아우디와 폭스바겐에서 디자인 총괄 책임자를 역임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생산판매가 741만대 체제로 구축된 상황에서 질적인 성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양사의 고유 브랜드 컬러를 더욱 분명히 정립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디자인 역량 강화가 핵심적 요소가 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그룹 차원의 디자인 역량 강화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