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예진과 김민경은 오는 19일 방송되는 JTBC 주말극 ‘무자식 상팔자’에서 극단으로 몰아치는 고부갈등을 다시 드러내며 긴장감을 높일 전망이다.
임예진과 김민경의 팽팽한 신경전은 시어머니 임예진의 오해에서 시작된다. 임예진이 아들 내외의 방에서 슬쩍 봤던 쇼핑백에 담긴 비싼 가방을 며느리 김민경 것이라 오해, 쉴 틈 없는 잔소리 신공을 펼쳐냈던 것. 이에 임예진에게 깜짝 선물을 준비했던 김민경이 덮어 놓고 싫은 소리부터 하는 시어머니에 대한 답답함을 거세게 드러내며 갈등이 촉발된다.
특히 이전보다 훨씬 격한 반응으로 임예진에게 대응하는 김민경의 모습이 눈길을 끌 예정이다. 진실을 이야기하며 큰 소리까지 내 시어머니와 남편 정준을 놀라게 만든 김민경이 끝내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울면서 뛰쳐나가기에 이르렀던 것. 시어머니와 잘 지내려 노력했던 진심이 여전히 까칠한 임예진의 태도로 인해 허무하게 외면당하자 억울한 감정이 한 순간 폭발해버렸던 셈이다.
이와 관련 김민경의 ‘엄마 선언’ 이후 달라졌던 고부관계가 이번 고비를 넘길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이대로 임예진과 김민경이 더욱 심각한 사태에 직면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임예진과 김민경이 팽팽하게 맞붙은 장면은 지난 2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무자식 상팔자’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이 날은 극 중 둘째 가족 송승환, 임예진, 정준, 김민경 분량의 촬영이 오전 7시부터 장장 15시간이 넘도록 계속됐던 상황. 하지만 네 사람은 촬영 내내 지친 기색 한 번 내비치지 않고, 틈틈이 서로의 연기를 봐주거나 웃고 장난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런가하면 이 날 촬영에서 김민경은 대사보다 앞서는 감정 때문에 고생을 하기도 했다. 울기 전 긴 대사를 한 호흡으로 소화해야 되는 상황에서 눈물이 먼저 비집고 나오면서 여러 번 NG가 났던 것. 자신으로 인해 자꾸 지연되는 촬영에 김민경이 미안함을 내비치자, 임예진과 스태프들은 오히려 응원하고 다독이며 감정을 잘 잡을 수 있도록 조용히 기다리기도 했다.
제작사 측은 “평화로웠던 임예진과 김민경의 고부관계에 폭탄이 터지면서 둘째 가족은 다시 긴장 상태에 돌입하게 될 예정”이라며 “과연 임예진과 김민경이 이전과 다르게 갈등에 대처할 수 있을지 두 사람의 행보를 지켜봐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