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창가수 속에 숨어있는 진짜 가수를 찾는 포맷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JTBC '히든싱어'가 3월 초 정규 편성된다.
'히든싱어' 제작진은 18일 "앞서 파일럿 형식으로 내보냈던 2회 분량에 보내준 뜨거운 성원 덕분에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출연 가수 뿐 아니라 그들의 모창이 가능한 이들까지 섭외를 해야하기 때문에 출연자 리스트를 확보하는데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바비킴·이문세·김건모·신승훈·성시경·백지영·이수영·장윤정 등의 가수들을 섭외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히든싱어'는 박정현 편과 김경호 편을 내보내 호평받았다. 목소리만 들으면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가수들과 비슷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출연자들도 화제가 됐다. 개성있는 목소리의 가수들이 노래실력을 뽐내는 동시에 일반인들과 실력을 겨뤄야하는 이색적인 대결구도, 그리고 패널들이 모창가수들 속에서 진짜 가수를 가려내는 과정이 흥미를 자아냈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신선한 포맷으로 방송후 시청자들로부터 '꼭 정규편성됐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끌어냈다.
연출을 맡은 조승욱 PD는 "단순한 음악 프로그램과는 달리 모창가수 등 열혈 팬들과 가수의 음악 세계를 풀어볼 수 있는 자리가 된다는 점에서 국보급 가수들도 출연에 긍정적"이라며 "레전드급 가수와 함께 나오는 모창 가수들도 완벽해야 하기 때문에 제작진의 고생이 일반 예능 프로그램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다. 하지만, 시청자 반응이 좋아 만족도 역시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