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프로축구 시·도민구단 중 최고 성적(8위)을 내고도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던 경남 FC가 새 시즌을 앞두고 재정 확충을 위해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경남은 21일 오전 창원축구센터 대강당에서 제8차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및 감사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이번에 선임된 이사진은 구단 재정을 튼튼히 하기 위해 16명의 기업대표들로 구성됐다. 승강제에서 살아남아 1부리그에 잔류하기 위해서는 구단의 재정 능력 확보가 중요하다는 홍준표 경남 도지사 겸 구단주의 판단 때문이다. 이를 위해 경남은 기존 이사진 이외에 STX, 농협, 경남은행, 경남체육회, 경남축구협회 관계자를 이사진에 참여시켰다.
아울러 경남 구단은 이재철 법무법인 미래로 대표, 송정아 공인회계사 등을 감사로 각각 선임했고, 2008년 승인한 임원보수 규정을 물가상승 반영, 전문 경영인에 대한 처우 개선 등을 위해 1억2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결했다.
스포츠1팀
◇경남FC 이사 및 감사 명단(무순)
▶이사(21명)
안종복 남북체육교류협회장, 김태정 STX조선해양(주)부사장, 박영빈 경남 은행장, 전억수 경남농협지역본부장, 한철수 (주)고려철강회장, 이상연 (주)경한코리아대표, 김태훈 힐마루컨트리클럽본부장, 금대호 금강레미콘 대표, 박용덕 대저건설대표,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회장, 강복희 김해상공 회의소 회장, 박수곤 양산상공회의소회장, 정연욱 경남에너지대표, 이수영 우람종합건설대표, 구본학 쿠쿠그룹대표, 최재호 무학회장, 곽성수 현대위아 경영지원본부장, 김명우 두산중공업부사장, 이재희 한국화이바부회장, 권영민 경남체육회부회장, 장기팔 경남축구협회부회장
▶감사(2명)
이재철 법무법인미래로 대표, 송정아 공인회계사무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