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달식 안산 신한은행 감독이 '맞수' 춘천 우리은행과의 맞대결 패배의 원인으로 조직력 부족을 꼽았다.
임 감독은 24일 오후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시즌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첫 경기에서 우리은행에 56-70으로 패한 뒤 "짧은 시간에 손발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특히나 1위팀과의 맞대결이다보니 조직력의 열세가 더욱 크게 나타났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컵대회 휴식기를 앞두고 캐서린 크라예펠드와 강영숙, 이연화를 구리 KDB생명으로 보내고 애슐리 로빈슨과 조은주, 곽주영을 받는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우리은행전은 미리보는 챔피언 결정전'이라는 타이틀 이외에도 '달라진 신한은행'의 첫 경기라는 점에서 남다른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날 신한은행이 올 시즌 9번째 패배(17승)째를 당하며 선두 우리은행(21승5패)과의 격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남은 9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더라도 우리은행이 5승 이상을 거두면 정규리그 우승이 불가능해진다.
-조직력이 안 좋았는데.
"로빈슨이 리바운드가 좋다고 해도 선수들이 이 부분을 너무 미루다보니 초반에 난사했다. 잘 따라가놓고 인텐션 파울로 흐름을 못 탔다."
-조은주와 곽주영의 플레이를 평가한다면.
"늘 하던 대로 해준 것 같다. 하지만 우리 팀에 더 녹아들어야 한다."
-멀리 내다보고 3명을 영입했다고 말했는데, 경기를 직접 뛰어 본 결과는.
"짧은 시간에 손발을 맞추기는 쉽지 않았다. 특히나 1위 팀과의 경기다보니 조직력의 열세가 더욱 크게 나타났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
-패인은.
"중요한 리바운드를 다 빼앗겼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진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
-오늘도 티나를 막지 못했는데.
"개인기가 워낙 뛰어나다보니 우리 선수들과의 일대일에서 압도한다. 티나를 막기 위해 연습하고픈 부분이 있었는데, 준비 시간이 부족했다."
-캐서린에서 애슐리로 용병이 바뀌었는데.
"캐서린이 있을 때보다 리바운드에서는 안정감이 늘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애슐리를 너무 믿다보니 자신들이 해야할 몫을 하지 못하는 부작용도 있었다. 특히나 오늘 프리드로우를 너무 못 넣었다. 우리 선수들이 이렇게 프리드로우에 약하지 않은데 잘 안 풀렸다."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신한은행의 야투가 유난히 부진한데.
"선수들이 이기려는 마음이 너무 강해서 몸이 굳었던 것 같기도 하다. 어떤 이유가 있는지 좀 더 봐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