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6·LA 다저스)이 팀 내 4선발 후보로 예상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인터넷판은 29일(한국시간) 다저스 투수진을 분석하면서 류현진을 클레이튼 커쇼·그레인키·조시 베켓에 이은 4선발을 맡을 후보 중 한 명으로 분류했다. 또 다른 후보들은 채드 빌링슬리·테트 릴리다. SI는 '류현진이 4선발로서의 평균구속의 직구를 갖췄고, 이부분을 상쇄할 수 있는 체인지업을 장착했다'고 평가했다. 다저스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기대된 '뎁스 차트'(40명의 선수들을 포지션과 팀 내 비중에 따라 배치한 표)에서 류현진은 커쇼와 그레인키에 이은 3선발감으로 점쳐졌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4강에 진출하면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베이스캠프를 차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협의를 거쳐 대표팀의 미국 훈련 일정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3월2일부터 대만 타이중에서 대만·네덜란드·호주와 본선 B조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여기서 2위 이내 들면 3월7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A조 진출 두 팀과 2라운드를 갖는다. 대표팀이 2라운드 1~2위로 준결승에 진출하면 3월12일 미국으로 이동해 15~1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팀과 두 차례 야간 연습경기를 갖는다. 상대팀은 미정이다. 3월18일에는 4강·결승이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로 이동한다.
▶넥센 투수 손승락(31)이 3년 연속 아시아 야구 후진국 돕기에 나섰다. 대한야구협회는 '손승락이 베트남·캄보디아·스리랑카 야구 발전에 써달라며 배트 16자루·글러브 20개·야구공 240개 등 총 500만원 상당의 용품을 기증했다'고 30일 밝혔다. 2011년 몽골에 야구 용품을 지원한 손승락은 선수 개인 차원의 자발적인 기부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에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올해는 스리랑카를 더해 3개 국가에 야구 용품을 보냈다. 아시아야구연맹은 이달 말 용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알렉스 로드리게스(38·뉴욕 양키스)가 금지 약물을 복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30일 "미국 마이애미 지역주간지 '마이애미 뉴 타임스'가 공개한 불법 약물 구매 선수 명단에 로드리게스와 멜키 카브레라(토론토)·지오 곤잘레스(워싱턴)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MLB사무국이 약물 공급책으로 지목해 조사해온 트레이너 앤서니 보쉬로부터 성장 호르몬·테스토스테론·아나볼릭 스테로이드 함유 물질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쉬가 직접 기록한 선수들의 구매 기록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16차례에 걸쳐 금지약물을 구매했다.